장거리 운전이나 명절 귀성길 등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가장 눈에 띄는 차선이 바로 버스전용차로다. 일반 차량이 주행할 수 없는 이 전용차로는 교통 혼잡을 줄이고, 고속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정확한 운영 시간과 적용 구간, 그리고 어떤 차량이 주행 가능한지 모르는 운전자들이 많다. 특히 모르고 위반했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는 사례도 흔하기 때문에 사전에 정확한 정보를 알고 운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의 운영 구간과 시간, 위반 시 벌금과 단속 기준까지 꼼꼼히 정리해본다.
버스전용차로란 무엇인가?
버스전용차로는 고속도로에서 대중교통의 빠른 통행을 유도하기 위해 지정된 차로다.
해당 구간에서는 정해진 시간 동안 일반 차량의 주행이 금지되며, 위반 시 과태료 또는 범칙금이 부과된다.
운영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 고속버스의 정시성 확보
- 명절 및 연휴 기간 차량 정체 해소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 구간
2025년 현재 고속도로에서 운영 중인 대표적인 버스전용차로는 아래와 같다.
-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오산 IC부터 한남대교 남단까지
-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신갈 JC부터 오산 IC까지
- 신갈 JC~판교 JC 구간 포함
- 일부 구간은 명절 기간에만 임시 운영
운영 구간에는 청색 실선 또는 청색 실선+백색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도로 표지판에도 ‘버스전용차로’ 문구가 적혀 있다.
버스전용차로 운영 시간 확인
버스전용차로는 평일과 주말, 공휴일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지며, 명절에는 특별 운영 시간이 적용된다.
평일 운영 시간
- 오전 7시 ~ 오전 9시
- 오후 5시 ~ 오후 9시
토요일, 공휴일 및 일요일
- 오전 7시 ~ 오후 9시 (연속 운영)
명절 특별 운영 시기
- 오전 7시 ~ 오후 9시까지 양일 연속 운영 (설·추석 전후 6일~10일 내외)
이 시간대에는 일반 승용차, 화물차 등은 전용차로 진입이 불가하다. 단, 9인승 이상 승합차 중 6인 이상 탑승 시 진입 가능하다.
전용차로 이용 가능한 차량 종류
버스전용차로는 다음과 같은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 고속버스, 전세버스 등 대중교통
- 9인승 이상 승합차로, 6명 이상 탑승한 경우
- 경찰차, 구급차 등 긴급 차량
혼자 타고 있는 카니발, 스타렉스 등 9인승 차량도 인원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진입 불가하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시 벌금 및 단속 방식
전용차로 위반 시에는 CCTV 단속 및 경찰 수시 단속이 이루어지며, 적발될 경우 다음과 같은 처분이 내려진다.
- 승용차 위반 시 과태료 6만 원 + 벌점 30점
- 승합차 기준 미달 시 과태료 7만 원 + 벌점 30점
- 이중 위반 시에는 면허 정지 누적 점수로 이어질 수 있음
CCTV 단속은 차량 전면 번호판, 차선 위치, 탑승 인원 여부 등을 인식해 자동으로 적발하며, 블랙박스 신고 등도 단속에 활용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질문: 평일에는 아예 진입이 안 되는 건가요?
답변: 평일도 오전, 오후 출퇴근 시간대 외에는 일반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 다만, 시간 엄수 필요.
질문: 7인승 SUV는 진입 가능한가요?
답변: 9인승 이상 승합차가 아니므로 불가능하다. SUV는 전용차로 대상이 아니다.
질문: 단속 구간에서 차선만 걸쳐도 단속되나요?
답변: 전용차로에 일정 시간 이상 진입한 경우에만 단속되며, 일시적으로 진입한 경우는 단속되지 않을 수 있지만 위험하다.
마무리 요약
고속도로에서 빠르게 주행하고 싶다고 해서 아무 때나 버스전용차로에 진입하면 안 된다. 정확한 운영 시간과 구간을 숙지하고, 정해진 차량 기준을 충족해야만 위반 없이 운행할 수 있다. 특히 CCTV 단속이 자동화되고 범칙금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모르고 위반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사전 확인이 필수다.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한다면 이번 기회에 전용차로 운영 정보를 확실히 알아두는 것이 좋다.